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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대형서점이 지하에 있는 이유?

2021-12-07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팩트맨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형 서점 앞에서 시작합니다.<br> <br>최근 온라인 공간에는 대형 서점들이 주로 지하에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들이 많은데, 실제로 그런지, 이유는 뭔지 따져 봅니다. <br> <br>대형 서점이 주로 지하에 있는 이유, 책 무게 때문입니다. <br> <br>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준을 보면, 건물은 용도에 따라 단위 면적당 견뎌야 하는 하중이 정해져 있습니다.<br> <br>도서관, 서점 같은 서고는 1제곱미터 당 750kg을 견뎌야 합니다. <br> <br>평균 500~600kg씩 나가는 소 한 마리보다 무거운데요. <br> <br>건물 지하 공간에는 주로 주차장이 있는데, 차량 무게 때문에 통상 지하주차장은 1제곱미터당 1200kg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합니다.<br> <br>서고보다 견고하다 보니 서점용으로 적합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[안형준 / 전 건국대 건축공학장] <br>"(무게를) 견디게끔 설계됐나를 봐야 하는 거죠. 주차장으로 설계가 돼 있다면 서점으로도 가능한 거죠. 안전하죠." <br> <br>도서관은 설계 때부터 책 무게를 고려해 지상에 짓는 경우가 많지만,<br> <br>서점용으로 지은 건물은 거의 없다 보니 대형 서점일수록 지하 공간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데요. <br> <br>지상 도서관이라도 기준을 초과해 책을 보관하면 안전 문제가 생깁니다. <br> <br>10년 전에도 국립대 도서관 6곳의 소장 도서 무게가 건물의 설계하중을 초과하는 걸로 드러났죠.<br> <br>이 가운데 건물 노후도가 심각한 강원도의 국립대학은 5년 전 소장 서적을 대량 폐기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도서관법상 보유 도서는 1년에 7% 이상 폐기할 수 없어서, 마음대로 줄이기도 쉽지 않은데요.<br> <br>미국이나 호주 대학들처럼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디지털 책으로 만들거나, 도서관들이 연합해 공동 보존용 서고를 운영하는 사례도 참고할 만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취재 : 권솔 기자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임솔 권현정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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